누가복음 9:46-62
‘제자 야고보와 요한이 이를 보고 이르되 주여 우리가 불을 명하여 하늘로부터 내려 저들을 멸하라 하기를 원하시나이까’(54)
사마리아 한 마을에서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.
제자들은 그들의 그러한 행동에 화가 나서 말합니다.
그리고 그 말을 들은 예수님은 오히려 제자들을 나무라십니다.
믿는 우리가 세상에 대해 갖기 쉬운 마음이 바로 오늘 제자들과 같은 마음입니다.
자신들의 마음을 몰라주고, 그 길을 몰라주는 세상을 미워하는 마음을 갖기 쉽습니다.
나는 힘들게 가고 있는데 몰라주니 원망하는 마음이 듭니다.
그러나 오늘 본문을 기억하십시오.
제자들이 그런 말을 했을 때 예수님께서는 바로 꾸짖으셨습니다.
영광의 길을 가는 사람이 어찌 멸망의 길을 가는 사람을 원망할 수 있겠습니까.
혹 세상 사람들 때문에 힘든 길을 갈 지언정 그 힘든 길은 분명 영광의 길입니다.
세상이 우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분노하는 것이 아니라 묵묵히 돌아서야 합니다.
긍휼히 여기며 기도해야 합니다.
분노의 마음이 들면 그것은 세상이 문제가 아니라 내가 문제일지도 모릅니다.